나는 무슨 차은우 외모를 바라는게 아니야. 그냥 "평범"해지고 싶은 마음 뿐이야.
흔히들 학교에서 그러잖아. 찐따는 티나 난다고. 그냥 대화를 해보지 않아도 바로 딱 보고 느껴지는 외모가 있대.
나는 사실 그런거 잘 몰랐어. 그냥 내가 행동을 잘 못하는거라고 은연중에 생각을 했지.
왜 여자애들이 나하고 대화자체를 안하려고 할까. 대화도 한번 안해본애가 왜 나한테 차갑게 대할까.
나는 그게 원래 다들 남녀간이 차가운건지 알았어. 사춘기니까. 근데 아니더라고
중학교 때부터 이게 명확히 갈리는거야.
중학교 수련회부터 다른 조들은 전부 여자들이랑 즐겁게 어울렸다는데 우리조만 방에서 안나오고 있고
주말에 다른 애들끼리 남녀가 데이트 하는거 따로 남녀 애들끼리 놀러가는거 그런거 몰랐어.
뭐 이런거는 그나마 양반이야. 나에게 사치인거지. 근데 무시를해. 하찮게 보더라고. 그냥 작고 만만한거야.
대학교 되니까 괴롭힘은 없어지는데 선후배 mt ot에서 외모의 중요성을 더 느끼게 되었어.
그냥 대우가 달라. 술자리에서 우리 조쪽은 냉랭한데 저쪽조는 벌써 웃음꽃이 펴있어.
나는 말빨이 안되니까?
아니야 자세히 보니까 저쪽은 남자 자식이 잘생겼는데 별 말도 없는데 그냥 웃어줘. 그리고 주로 듣기만 하더라고.
근데 우리조는 나보고 웃겨보기라도 해보래. 나름 웃긴다고 했는데 정색하고 그냥 술게임 하자고하더라.
다 좋아. 근데 이야기가 지속되다가 결국 어색함이 풀렸는지 나한테 막말을 해.
여자친구 사겨보도록 노력하래. 나 여자친구 없다는 이야기도 안했는데 당연히 없겠다는 식으로 깔리더라.
근데 다들 그렇게 생각하더라고. 남고에서는 그나마 덜까였는데 여자들이 더 상처 주더라.
상처주는것도 관심이니 그러려니 하겠는데 ot끝나고 부터는 이제는 상종을 안하더라고.
그냥 조편성이 어느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짜여있고 지들끼리 알아서 집단이 형성 되어있어.
궁금했지. 근데 지들끼리 사적으로 많이 주말마다 만나서 친해졌다는거야.
아니 술자리에서 그렇게 떨어져있었는데 어떻게 지들끼리 친해졌을까? 이야기 할 시간도 없었는데 어느새 서로 알게 된걸까?
그냥 쉬웠대. 친해지고 싶다. 이말 한마디가 전부였대. 근데 ok가 되버린거야. 그 잘난자식은 그렇게 인생이 편했던거야.
그리고 대화내용도가관이야. 여친 몇명 사겨봤어요? 누구랑 지금 사겨요? 거짓말 치지마요 이러면서
대화의 톤이 나랑 비교가 안되는거야. tv나 유튜브에서 체험해본 현실이 비로소 이렇게 느껴지니까 울겠더라고.
나는 결국 나이 많은 형들과 n수생 형들하고 공강시간에 있는게 전부였어.
이럴거면 차라리 공대였다면 정신승리라도 하는데 그것도 아니니까 더 미치는거야.
요즘 이러면 꾸며보라고들 하잖아? 근데 나라고 안꾸며 보겠어?
남친룩, 꾸안꾸, 브랜드 , 패션 유튜버, 카페 전부 하고 미용실도 좋다는거 다 가봤어.
근데 거기까지 인거야.진짜 잘입으면 "생긴거에 어울리지 않게 옷을 입는다"라는 소리 많이 듣고 그리고 되게 놀라는게 눈에 띄게 보여
옷에 관심 없을거 같이 생겼는데 의외라는 식으로 정색하며 쳐다보며 대놓고 뒷담소리까지 하더라고.
심지어 옷 잘입으니까 무슨일있냐는 소리까지 들었어. 이미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더라. 참나....
여자 많은 알바만 가보기도 했어 . 근데 거기서 더 비참해. 어깨 넓은 훈남 알바생하고 내가 카페 알바를 하는데
이미 남자애는 번호공유 되어 버리고 술자리 몇번 가졌다는거야.
나는 그애 보다 한달 먼저 입사했는데도 불구하고 술자리는 커녕 번호도 없고 대화도 안해 봤는데
원래 시크한 애인가보다 했지. 근데 그게 아니었어. 텃세도 아니고 뭣도 아니고. 그 애가 일 힘들어서 추노 했을때도
아무도 뒷담조차 안하더라. 결국 나는 추노도 안하고 그만둔다고 했을때 무슨 적응도 못하는 자식이 이런소리 듣고 말야.
웃으면서 말도 걸어보고 남자다워 보려고 들어보려고 노력 했는데
아예 "상종"을 안해주는거는 답이 없어. 그냥 대화 기회 차단 자체가 얼마나 힘든지 다들 모를거야.
그러면 사람이 우울해지고 주눅이 들고 부정적으로 변해 버려.
그러면 결국 자신을 아끼는걸 포기하고 모든것을 포기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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뫄.. 20대 초반이면 그 좌절감이 이해가 가긴 하는데.. 그냥 포기하고 너 자신의 실력을 기르는데 집중해라. 그나마 다행인건 남자는 나이 들어갈수록 외모보다는 능력(연봉?)이 중요해진다는 거다. 믿고 실력을 기르는데 집중해라. 지금 좌절해서 아무것도 안하다가 능력조차 기르지 못하면 지금보다 훨씬 더 비참해질 거다.
진짜 남자인걸 다행으로 생각해라 ㅋㅋ 나중에 나이많아지면 외모그딴거 필요없음 그냥 능력만 있으면 됨
ㄴ솔직히 이게 현실에 더 가깝다
ㄴ그런 말을 들을 수 있다니 남자라 부럽네
이게 내 입장에서는 찐따 티가 나는 애라는게 굉장히 기분 나빠서 범죄 저지를 타입이 있고 (여자니깐 조심하게 되고 나도 폐인 모드일때는 부정적이고 예민햇어서) 만만한 느낌인 찐따가 잇는데 본문은 후자인데 주변인들 수준이 낮아서 상처를 더 받은거 같아 성격이 소심하니 더 깐거 같고 정치인들 보면 기분나쁜 찐따 과가 많이 보여 가끔 본문같은 타입도 보이고
대학은 ㄹㅇ인게 잘생긴애들은 어느샌가 여자애들하고 다친해져잇음 ㅋㅋ 시발
남자는 외모인가, 능력인가?
키180 존잘 연봉3천vs 키160 존못 탈모o 연봉6천
투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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